[프리가이] : 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르가 되었다.
#프리가이
“Don't have a good day. 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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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프리가이, 2021
IMDb: 7.1/10
yuntomato: 9.4/10
쿠키 영상: 0개
보러 가기: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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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이후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매력이 가장 빛난 영화입니다.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이런 영화가 '라이언 레이놀즈'스러운 영화라 칭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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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게임 npc인 ‘가이’가 운명의 그녀 ‘밀리’를 만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 게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게임 npc’를 주인공을 만들었다는 점이 참신하게 느껴졌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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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첫 줄에서 ‘라이언 레이놀즈의 매력이 가장 빛난 영화’라고 적었는데, 매력은 가벼움과 진지함의 콜라보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그의 말장난에 웃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형성하고 무게감이 있어 여운이 남습니다. 그의 모든 영화가 그런 건 아니지만 <프리가이>는 그런 매력이 잘살았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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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마지막 대환장 콜라보 장면입니다. 정말 보면서 배꼽 빠지게 웃은 기억이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헐크, 스타워즈, 포트나이트, 하프라이프, 포탈 등 아는 사람만 보이는 패러디였습니다. 저는 이런 점들이 좋더라고요. 제가 아는 게 많을수록 이 영화에서 패러디, 오마주한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서도 굉장히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비슷한 부류로는 이 있는데 나중에 한 번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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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너무 만족하면서 봤음에도 약간 아쉬운 점은 <데드풀>, <킬러의 보디가드> 로 생긴 ‘라이언 레이놀즈’의 이미지가 너무 소비되는 게 아닌가 걱정됐습니다. 그의 필모를 보면 <라이프>, <셀프/리스>, <베리드> 와 같이 나름 진지한 캐릭터도 많이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최근 영화를 보면 <데드풀>스러운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한동안 영화가 계획된 건 없어서 이미지 소모는 없을 거 같지만 약간 사람들이 비슷한 연기에 지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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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이 영화를 통해서 ‘존재’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체라고 안 한 건 npc를 생명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서…ㅎㅎ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npc=데이터’로 생각했다면 보고 나서는 나중에 AI로 점차 새로 생겨날 ‘존재’들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살아있는 동식물, 인간보다는 아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존재도 단순히 데이터로 취급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실제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제 친구의 수업에서 어떤 학생이 발표 주제로 ‘AI를 생명체로 봐야 한다’라는 식의 얘기를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유튜브에서 찬반 의견 영상이 나올 수도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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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이 영화는 카메오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인기 스트리머의 캐릭터로 ‘채닝 테이텀’, 영상보다가 캡아 방패에 당황하는 ‘크리스 에반스’, 초반에 비밀 거래를 하는 ‘휴 잭맨’, 은행 강도로 나온 ‘드웨인 존슨’, 스트리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 ‘티나 페이’, 게이머 중의 한 명인 ‘존 크래신스키’, 아바타 한 명으로 나온 ‘블레이크 라이블리’. 정말 많이 출연했네요. 저도 몰랐던 카메오가 많아서 찾아보면서 영상과 함께 보니까 너무 신기했습니다. 추가로 제가 놓쳤을 수도 있으니 더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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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영화는 호불호 갈릴 것 없이 대중들이 즐기기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개그의 가장 큰 장점은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개그를 해서 보면서 불편해할 사람은 없을 거 같습니다. 다양한 패러디들도 있어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입니다. 배우만큼 매력있는 영화입니다. 여러분들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 중에서 어떤 영화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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