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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마지막 1분의 클라이막스

by 잼잼픽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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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평점
8.9 (2023.01.04 개봉)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출연
강수진, 신용우, 엄상현, 장민혁, 최낙윤, 고창석, 카사마 준, 카미오 신이치로, 키무라 스바루, 미야케 켄타, 사카모토 마야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마지막 1분의 클라이맥스

#더퍼스트슬램덩크

“포기하면 거기서 시합 종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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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3

IMDb: 8.6/10

yuntomato: 9.4/10

쿠키 영상: 1개

보러 가기: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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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분 시퀀스의 연출은 역대 스포츠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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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전국 제패를 노리는 북산고 농구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과거 챔피언 산왕공고.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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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은 거들뿐”

이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농구를 안 하더라도 체육 시간이건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군가 사용했을 테니까요. 그 대사가 나온 곳이 바로 ‘슬램덩크’입니다. 그 외에도 주옥같은 대사들이 있습니다. 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통해서 ‘슬램덩크’를 접하게 됐습니다. 결과는 매우 대만족에 이제 슬램덩크 만화도 앞으로 조금씩 볼 생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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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

영화의 연출이 환상적이었습니다. 3D가 첨가된 애니메이션으로 저는 과거의 2D 느낌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리얼하게 연출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제가 농구장에 진짜 놓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연출을 한 것이 큰 강점이었습니다. 속도감 있는 장면에서 진짜 어린 시절 만화를 보면서 느낀 그 감성을 살리고, 또 과장이 가능한 장면들을 만화스럽게 표현한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은 마지막 경기시간 1분 남았을 때의 숨 막히는 장면입니다. 정말 그 1분이 지나갈 때까지 손을 꽉 쥐고, 숨도 못 쉬고 본 거 같습니다. 이걸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지금 어플로 예매하시고 본 다음에야 제가 어떤 말을 하시는지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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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외에도 스토리도 나름 각 캐릭터의 과거도 잘 보여주면서 팬이 아닌 사람들도 진입하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깊은 스토리는 아니어도 대략은 이해해서 원작을 찾아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다 이겨냅니다. 5명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게 표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는 데 이 영화는 5명 중 송태섭을 메인으로 나머지 4명의 선수들까지 성장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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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

캐릭터들이 너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특히 만삭의 주인공들은 누가 누군지 구분하 기 약간 힘들었습니다. ㅎㅎ 약간 훈련소에서 남자들인 반삭에 안경이라서 구분이 안 되는 느낌이랄까… 근데 북산고 선수들은 확실히 잘생기게 그려서 ‘와 진짜 여자 팬들은 2D에 빠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들을 너무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장면과 과거 장면이 너무 번갈아가면서 나와서 약간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중간에 과거 장면이 너무 길어지면 루즈해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때 졸리기도 했고, 여자친구도 좀 졸았습니다. 그래도 좀 힘 풀릴 때 다시 코트로 돌아와서 영화는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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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Thoughts]

이번 영화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정우성’이 경기에서 패하고 락커룸으로 돌아가다가 벽에 기대더니 엎드려서 오열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북산고라서 ‘산왕공고=적’이라는 설정이 머리에 박혀있었지만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됐습니다.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그가 패배하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페이커가 생각났습니다.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패한 페이커가 오열했습니다. 실패라는 걸 몰랐던 페이커 선수가 그때 거의 처음(?)으로 큰  패배를 경험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후로 페이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임을 재증명하고 있습니다. 22년도에 아쉬웠지만 그래도 23년에 충분히 롤드컵을 우승할 선수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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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제목의 ‘더 퍼스트’는 이번 작품이 독립된 작품이라서 기존 팬들이 슬램덩크를 처음 봤을 때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신규 팬, 아픔을 이기고 내딛는 첫걸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더 퍼스트’에서 이런 큰 의미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송태섭이 이번에 주인공이 된 이유가 원작 ‘슬램덩크’에서 송태섭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게 아쉬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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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lusion]

팬이면 팬심 충만하고, 팬이 아니더라도 영화로 100% 즐길 있는 영화. 퍼스트 슬램덩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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