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나는 모투누이의 모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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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모아나, 2017
IMDb: 7.6/10
yuntomato: 8/10
쿠키 영상: O
보러 가기: 디즈니+
같이 보면 좋은 영화: <모아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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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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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저주에 걸린 섬을 구하기 위해 떠난 모아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섬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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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우리에게 ‘너를 의심하지 말고 도전해 봐~!’라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디즈니 영화에서는 메인 사운드트랙이 영화 전반적으로 반복됩니다. 전주로 흘러나오고, 한번 메인으로 나오고, 또 reprise로 짧게 나오는 식이죠. <모아나 2>에서는 ‘beyond’, <알라딘>에서는 ‘speechless’ 등이 있습니다. <모아나>에서는 ‘how far i’ll go’가 메인입니다. 직역하면 ‘나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입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도전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죠. 디즈니는 우리에게 “의심하지 말고 새로 도전해 봐!”라는 이야기를 모아나를 통해서 전달합니다. 도전을 통해 주인공들이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할 수 있다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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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모아나만 새롭게 도전할까요? 마우이도 함께 도전합니다. 여정을 함께 떠나는 것을 넘어서 마우이 또한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 봅니다. 그는 반신반인이지만 갈고리가 없으면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갈고리를 먼저 찾고, 테피티의 심장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려고 하죠. 근데 과연 그가 반신반인인 게 갈고리 하나 때문이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물론 갈고리가 변신 능력을 주지만 그게 없어도 그는 반신반인으로 변함은 없습니다. 그래서 갈고리가 금이 가도 테피티의 심장을 되돌리기 위해서 돌아와서 해결해 냅니다. 결국 테피티의 심장을 되돌려놓으면서 모아나, 마우이 모두 자신에 대한 의심을 지워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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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 중에 ‘I am Moana’라는 노래도 좋았습니다. 도전을 하는 도중에 ‘내가 이걸 왜 하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데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노래입니다. 도전을 하다 보면 우리는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좌절하죠. 다만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죠. 나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야 라는 생각을 한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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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할머니와 얘기하면서 모아나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는 장면이 각성하는 장면 같아서 보는데 전율이 돋았습니다. 테피티 심장 미션을 한 차례 실패하고 마우이까지 떠난 시점에서 할머니가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하다가 마지막에는 웅장하게 노래가 끝나는데... 이거는 꼭 영화를 보셔야 합니다. 이렇듯 영화 전반적으로 노래가 ‘나는 누구야!’,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얘기를 하면서 ‘너 자신을 믿고 도전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심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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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릭터를 모아나, 마우이에 집중하면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캐릭터의 고민과 문제 해결되는 과정을 공통되게 보여주면서 더 깔끔하게 내용이 전개가 되고 캐릭터들에게 관객들도 정을 줄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은 캐릭터에게 언제 정이 들까요? 아주 단순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정이 들게 됩니다. 마우이가 어떤 히스토리 있는지 듣게 되면 그가 왜 이리 모아나한테 까칠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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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편을 보고 1편을 다시 봤는데 왜 사람들이 2편에 아쉬워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1편이 확실히 더 깔끔한 영화입니다. 2편도 전달하는 메세지가 너무 좋지만 약간 분산되는 느낌이였습니다느낌이었습니다. 메인 사운드트랙은 ‘Beyond’인데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은 ‘Get Lost’가 조금 더 가깝지 않았나 싶습니다. 2편에서 아쉬움을 느끼신 분들은 1편을 다시 보면서 모아나의 매력이 다시 빠져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연말에 가족들과 보기에 너무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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