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2
“언제나 다른 길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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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모아나 2, 2024
IMDb: 7.1/10
yuntomato: 8/10
쿠키 영상: O
보러 가기: 영화관
같이 보면 좋은 영화: <모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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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게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위로를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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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섬을 살리기 위해 저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나선 모아나. 다시 만난 ‘마우이’와 섬을 구하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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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전하고픈 주제와 노래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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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핵신은 ‘방황’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바라보는 시각을 세상과 다르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방황한다 하면 이상한 길로 가고, 잘못된 결정을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는 방황을 과정이 아닌 결과로 이해합니다. 그에 반해 디즈니에서는 Lost라는 단어를 과정으로 인식합니다. 모아나는 극 중에서 길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지만 자신이 길잡이가 된 이상 새로운 길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걸 방황이라고 보여줍니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이 방황인 셈이죠. 그렇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방황의 이미지와는 꽤나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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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거는 새로운 길을 가면서 길을 잃었다는 얘기를 해주죠. 그리고 항상 새로운 길을 가는 건 두렵고 무섭다는 얘기를 해줍니다. 조개를 가로질러 가야 할 거 같았던 게 실제로는 조개 속으로 길을 찾아야 했던 것처럼 말이죠. 나중에 할 얘기지만 그런 점에서 get lost라는 노래가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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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how far i’ll go 노래가 워낙에 좋았어서 그렇지 저는 2편의 beyond, get lost, can I get a chee hoo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조금 더 이번에는 팝스러운? 느낌에 노래가 한층 더 트렌디해졌습니다. 아마 대중적으로는 beyond가 가장 인기가 많을 거 같은데 제 최애픽은 사실... can I get a chee hoo입니다. 생각보다 드웨인 존슨의 랩(?) 실력이 수준급여서 놀랐고, 펀치라인이라 해야 하나 그런 라임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 다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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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악역이 너무 존재감이 약합니다.
굉장히 강해 보이고 이기기 어려워 보이는 데 실제로 등장은 마지막 쿠키에서 하고 계속해서 존재만 언급됩니다. 중간에 악역인 줄 알았던 캐릭터는 실제로는 아니었어서 나름 반전은 좋았는데 너무 3편을 위해서 숨긴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약간 타노스가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느낌을 너무 따라한 거 같기도 해서 디즈니 창의력 다 죽었네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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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여정을 떠나는 동료들의 매력이 부족합니다.
극 중 이름도 기억이 안 나고 할아버지, 예술가(?), 수리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중간에 모아나가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긴 하지만 2편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서 투입한 정도로만 보입니다. 3편이 나오더라도 같은 캐릭터와 여정을 떠날지는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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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우리의 인생 자체가 방황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답을 모르는 여정을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는 걸 보면 우리 모두 방황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지금 조금씩 성장한다 느끼지만 또 어느 순간 어...? 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막막함에 무서울 거 같습니다. 그래도 <모아나 2>에서 얘기해 준 ‘언제나 다른 길은 있어’를 생각하면서 다른 길을 열심히 찾아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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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주변 평이 좋지않아서 크게 기대 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십대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방황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시기는 청소년기, 취업준비 중심인 거 같은데 부부가 되는 과정, 부모가 되는 과정, 은퇴 후를 준비히는 노년층 모두가 방황을 겪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이 하는 고민과 길이 막혔다는 느낌을 받을 때 위로를 받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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