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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핸섬가이즈> : 깔끔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잘생김

by 잼잼픽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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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우리가 뭐 빠지는 게 있노?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인물도 훤칠한데.”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현실은 잊지 못할 첫인상으로 이사 첫날부터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과 ‘남 순경’(이규형)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되지만, 꿈꾸던 유럽풍 드림하우스에서 새출발한다는 것에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물에 빠질뻔한 ‘미나’(공승연)을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이어진다. 한편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을 시작으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며 어두운 기운이 집안을 둘러싸기 시작하는데… “왜 다들 우리집에 와서 죽고 난리야!”
평점
7.0 (2024.06.26 개봉)
감독
남동협
출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장동주, 강기둥, 빈찬욱, 김도훈, 박정화, 박경혜, 이서환, 송유현, 제이미 호란, 진태건, 우현, 복 순

#핸섬가이즈

“하우아유 아임파인 땡큐 앤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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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핸섬가이즈, 2024

IMDb: 6.6/10

yuntomato: 8.3/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영화관

같이 보면 좋은 영화: <좀비랜드>, <무서운 영화 시리즈>, <해피 데스데이>, <오싹한 연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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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대로 재밌고, 생각보다 설정이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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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험악하게 생긴 외모로 오해받는 ‘상구'와 ‘재필’. 전원생활을 하러 왔다가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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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한국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이라 좋았습니다. 

약간 할리우드 B급 코미디 영화로 말도 안 되는 설정에 코미디를 가미한 느낌입니다. 제가 위에 같이 보면 좋은 영화들도 코미디 기반인데 호러이면서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이런 영화를 만들 때 가장 많이 놓치는 게 개그와 장르의 힘 조절 실패입니다. 개그에 너무 힘을 주면 영화 스토리 전개가 약해지면서 ‘호러'의 컨셉이 너무 약해지고, 장르에 힘을 주면 그냥 장르물이 돼버립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개그도 장르도 둘 다 잘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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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소소하게 웃기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력한 개그를 계속 던집니다. 처음에는 재필(이상민), 상구(이희준)의 험악한 외모로 발생하는 일 위주로 소소하게 웃기다가 후반부 가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면서 웃음을 줍니다. 미나(공승연)의 친구들이 한 명씩 제거(?)되는 장면을 보면서 끔찍한 장면인데도 굉장히 그 상황을 웃기게 만들어버립니다. 여러 인상 깊은 장면들이 있는데 저는 우현 배우의 개그가 제일 웃겼습니다. 뭔가 보여줄 거 같던 신부 역할인데... ㅋㅋㅋ 생각보다 개그캐였습니다. 익스큐즈미부터 아에엄보이, 유얼어걸... 이런 대사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보면서 극장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빵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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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쓸데없는 교훈이 없어서 좋습니다. 주제로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라는 단순한 얘기를 할 수 있는데 마지막 엔딩에만 짧게 나오고 그런 교훈을 위해서 시간을 길게 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신파나 억지 눈물, 억지 감동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성공한 한국 영화를 보면 확실히 그런 요소가 덜합니다. <파묘>, <극한 직업>, <범죄도시>, <서울의 봄> 등 다 갑자기 눈물이..? 이런 장면이 없습니다. 신파가 있으면 감정적으로 격해지고 주인공과 더 감정이 공유되면서 몰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강력한 한방을 위해서 빌드업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영화는 빌드업이 없이 그냥 ‘울어!’를 외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신파에 피로를 느끼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신파가 먹혔으나 이제는 신파가 먹히지 않아서 한국 영화에서도 신파가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한국 영화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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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이걸 아쉽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알맹이가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기억이 남는 게 없습니다. 분명히 재밌는 영화는 맞는데 디테일한 개그도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 주로 웃기는 방식이 험상궂은 비주얼로 오해받고, 오해를 푸는 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개그가 비슷했습니다. 그나마 박지환 배우의 좀비 연기와 위에서 말한 신부님의 개그 장면 정도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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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가 무슨 알맹이냐!라고 할 수 있는데 <극한 직업> 같은 영화를 생각하면 기억에 남는 요소가 훨씬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면 개그의 반복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주얼로 공포를 주었으나 오해였어~ 하는 방식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만 머리에 남아있죠. 그래서 새로운 패턴의 개그들이 더 강하게 다가왔던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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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생각보다 호러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어서 공포 영화 느낌은 나지만 무서울 때쯤 코미디로 분위기를 풀어줍니다. 더운 여름에 맘편히 웃고싶으시면 보시는 추천합니다!! 그리고...공승연 배우가 너무 찰떡같이 연기하고 너무 예뻐서... 추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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