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플라워 킬링 문>: 내로남불은 둘다 똑같은 놈이다

by 잼잼픽 2024. 1. 28.
반응형
 
플라워 킬링 문
‘플라워 킬링 문’은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그려낸다. 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아카데미를 수상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에릭 로스가 각본에 함께 참여했다.
평점
7.6 (2023.10.19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제시 플레먼스, 릴리 글래드스톤, 탄투 카디널, 존 리스고, 브렌든 프레이저, 카라 제이드 마이어, 자네 콜린스, 질리언 디옹, 윌리엄 벨로우, 루이스 캔셀미, 타탄카 민스, 마이클 애봇 주니어, 팻 힐리, 스콧 셰퍼드, 제이슨 이스벨, 스터질 심슨, 에릭 파킨슨, 배리 코빈

#플라워킬링문

“개를 발로 걷어차는 게 인디언을 죽인 것보다 유죄받기 쉽다”

.

[영화 정보]

플라워 킬링 문, 2023

IMDb: 7.7/10

yuntomato: 9/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시리즈온, 쿠팡플레이, 웨이브, 애플티비

같이 보면 좋은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 등

구글 검색 출처

.

206분도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은 영화

.

[줄거리]

석유 부자가 된 인디언들을 속이는 백인들의 추악한 이야기

구글 검색 출처

.

[좋았던 점]

저는 역사의 이런 어두운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는 게 좋습니다. 굉장히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는 거 같거든요. <플라워 킬링 문>도 과거 석유 부자가 된 인디언들을 백인들이 어떻게 탄압하고, 가지고 놀았는지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 당시의 백인을 욕하려는 건 아닙니다. 배경이 미국이라 백인 vs 인디언이지 그 시기의 어느 나라를 가면 인종만 달라질 뿐 똑같은 모습이 펼쳐졌을 겁니다. ‘어니스트'가 이 영화를 대변한다 생각합니다. “나는 아닌데 쟤는 불순한 의도가 있어" 즉, 내로남불. 사랑으로 ‘몰리'에게 접근하지만 결국 다른 백인들처럼 재산을 노리는 똑같은 사람이었죠. 중간중간에 몰리를 계속 아프게 해서 천천히 죽이려고 약을 탈 때도 쓸데없이 고민하는 척을 합니다. 사실 자기도 한통속인데 고뇌하는 ‘척'을 하면서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자기 위안을 합니다. 

구글 검색 출처

.

어두운 과거를 보여주면서 이 영화는 인간의 내로남불 습성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결국 둘 다 불륜인 건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 영화에서 인디언을 챙기는 백인들은 다 똑같이 나쁜 놈일 뿐입니다. 친구? 연인? 다 돈 때문에 그들에게 접근했을 뿐입니다. 다른 백인들을 폄하하면서 조심하라고 하는 것도 다른 백인이 자신을 향해서 똑같이 말했겠죠. 이런 내로남불 하는 인간의 모습을 비꼬는 것이 영화의 주제인 셈이죠.

.

연기는 말해서 뭐 합니다.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못생겨 보인 영화일 정도로 분장과 멍청한 연기가 탁월합니다. 단순히 무식한 느낌보다 머리에 아무것도 든 거 없이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너무 잘 살렸습니다. 자신의 주체성 없이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살고, 나름 생각은 해봐도 그건 잘못된 거라 제대로 되지도 않죠. ‘어니스트' 캐릭터가 정말 매력 있는 거 같습니다.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다 돈을 탐하고 나중에는 돈에 미쳐있고... 마지막에는 착한 척하는데 그는 악마일 뿐이죠.

구글 검색 출처

.

[아쉬운 점]

206분이라는 장점이면서도 단점인 긴 러닝타임입니다. 이 좋은 영화가 3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관객들이 쉽사리 도전을 못합니다. 예술은 소비자가 있어야 그때 비소로 가치를 발휘한다 생각합니다. 자기만 보려고 그런 건 예술보다는 개인 컬렉션이죠. 이 영화는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만큼 재밌는데 길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도전을 못하는 게 너무 아쉬운 거 같습니다. 그러면 어떤 장면을 빼?라고 물으면... 저도 모르겠네요 ㅜㅜ

.

[생각거리]

제가 한국의 역사도 다 모르는데 미국의 이런 역사적 사실도 알 수 있는 영화가 제작된 게 좋았습니다. 영화로 1차 정보를 습득하고, 후기 및 리뷰를 찾아보면서 더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되면서 정보를 더 깊게 알게 됩니다. 영화 리뷰의 큰 장점 중에 하나로 생각 정리를 넘어서 이런 부가적인 정보를 찾으면서 다양한 상식을 쌓게 됩니다.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감독, 배우에 대한 정보를 공부하면서 다른 영화를 볼 때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죠.

구글 검색 출처

.

[비하인드]

제목인 ‘플라워 킬링 문'은 오세이지족이 5월을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5월에 키 큰 꽃들이 자라서 4월에 먼저 핀 작은 꽃들이 죽게 됩니다. 그래서 오세이지족은 5월을 ‘꽃을 죽이는 달'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원재인 killers of the flower moon은 백인의 탐욕으로 서서히 죽게 되는 인디언 오세이지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결론]

206분에도 저는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집에서 OTT 보는건 쉽지 않겠지만 핸드폰을 멀리하고 집중해서 보신다면 그만한 만족을 느끼실 있을 겁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