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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파묘>: 매니악한 오컬트는 아니고 대중적인 오컬트

by 잼잼픽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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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평점
10.0 (2024.02.22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파묘

“아참...딸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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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파묘, 2024

IMDb: 7.9/10

yuntomato: 7/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영화관

같이 보면 좋은 영화: <사바하>, <검은사제들> 등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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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만 평가하면 아쉽고, 의미를 생각해보면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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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저주받은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장을 하게되는데...그 이후로 기이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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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흥미로운 설정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장을 하면서 기이한 일이 발생하고, 또 거기서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이 흥미롭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설정은 한국에 일본 정령(요괴)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일본 정령이 있는지도 나름 영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밌게 풀어갑니다. 아쉬운 점에 나올 요소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순식간에 스케일이 확장되면서 영화가 흥미로웠습니다. 과거 <사바하>, <검은 사제들>은 국가의 구별보다는 악귀에 초점을 맞춰서 무찌르는 영화였다면 갑자기 한국에서 일본 정령이 나타나서 한국의 터를 흔들어 놓습니다. 처음 일본 장군 이야기가 나오면서 아... 반일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보면서 그렇게 일본을 싫어하자! 를 외치는 영화는 아닌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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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하게 오컬트 호러 영화로 끝내기보다는 한 층 깊게 보면서 새롭게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가진 거 같습니다. 원래 좋은 영화는 끝나고 생각할 때마다 해석이 다양해지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 보고 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충분히 설득되고, 또 내가 다시 보면 영화가 다르게 다가오는 그런 영화가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영화의 장점이 똑같은 영화로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고 다르게 해석하는 점이 좋다고 했는데 이 영화가 그렇더라고요. <곡성>도 그랬었는데 오컬트 장르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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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영화가 불친절합니다. 캐릭터들의 비하인드가 꽤나 부족합니다. 특히 김고은의 캐릭터가 너무 비밀투성이입니다. 과거에 정령 관련해서 무슨 일을 경험했길래, 그리고 할미가 도대체 누구길래... 할미는 차에서 무슨 얘기를 해준 건지 등등 너무 비밀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넘어갑니다. 추가로 단어 자체도 상대적으로 일상적이지 않아 약간 쉽지 않습니다. 문맥 상이나 영화를 보면서 대충은 파악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자막으로 가볍게라도 나왔으면 보면서 더 빠르게 몰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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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일본 장군 정령이 나올 때부터 재미가 뚝 떨어집니다. 공포 영화는 무엇인지 모르는 존재로부터 벌벌 떨다가 존재를 알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존재가... 할아버지 망령 때부터 그러더니 형상화될 때부터 무서움이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다음 존재에 대한 떡밥을 주기 위함이라 이해가 된다지만 갑자기 거구의 정령이 나오면서 과거 <인시디어스> 1편에서 악마가 나올 때의 허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귀신과 싸운다기보단 괴물과 싸우는 어드벤처물이 되는 거 같았습니다. 마지막 해결방법은 나름 참신했으나 그렇게 괴물이 나온 거는 큰 실책이라 생각합니다. <곡성>이 크게 흥행한 건 마지막까지 존재를 감추고 우리에게 끝없이 의심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유전> 영화도 마지막까지 존재를 끌고 가서 정말 무서웠죠. 근데 이 영화는... 정령의 존재를 너무 빠르게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장르를 바꿔버렸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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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확실히 아쉽습니다. 오컬트의 팬이거나, 영화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제가 말한 순간에 힘이 빠지는 같이 느끼실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장르를 너무 무섭지 않고, 대중적으로 선보이면서 관심을 높일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영화라 평가하고 싶습니다다른 관객들과 영화관에서 <파묘> 매력을 함께 파보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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