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4
“옳은 일에 늦은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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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쿵푸팬더4, 2024
IMDb: 6.3/10
yuntomato: 4.0/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영화관
같이 보면 좋은 영화: <카3> 등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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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없는 캐릭터에 아무리 힘을 줘도 매력 없긴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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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다른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가져오는 ‘카멜레온' 앞에서 ‘포'는 또 한번의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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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과거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나온 것이 반가웠습니다. 카멜레온이 쿵푸 고수들의 영혼을 빼앗으면서 기술을 습득하면서 하나씩 그들이 짧게 나오는데 뭔가 <쿵푸팬더> 시리즈 팬으로서 반가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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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저걸 제외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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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운 건 캐릭터들이 매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카멜레온이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악당이 된 지도 매력적으로 설득이 안되고, 그녀가 그렇게 무서운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변신을 한다는 점은 무섭지만 그녀가 쿵푸는 잘 못하기에 그걸 왜 두려워하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다른 쿵푸 고수들이 충분히 그녀를 해치울 수 있을 텐데 단순히 변신 하나로...? 아니면 변신으로 상대방의 멘털을 엄청 흔들어 놓는 식이라면 모를까 너무 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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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별로였던 건 여우 ‘젠'입니다.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포'가 새로운 인물 ‘젠’을 만납니다. 젠을 통해서 4편에서 옳은 일에는 늦은 때가 없다는 식의 교훈을 주고 싶은데... 너무 뜬금없는 느낌입니다. 1~3편을 함께한 무적의 5인방이 사라지고 그 비중을 젠에게 집중하는 게 실패했습니다. <샹치>에서 아콰피나가 연기한 ‘케이티' 배역도 비슷합니다. 갑자기 아무런 재능이나 존재감이 크게 없다가 알고 보니 능력 자였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해버립니다. <샹치>에서는 여동생이, <쿵푸팬더4>에서는 분명히 다른 캐릭터가 있을법한데 갑자기 다른 캐릭터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의외의 인물을 주목시켜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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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3>에서는 후계자를 너무 잘 찾았습니다. 트레이너 ‘크루즈'가 ‘맥퀸'을 도와주는 게 핵심입니다. 그를 통해서 ‘크루즈'의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었고, 또 트레이닝을 받은 맥퀸이 트레이너로 성장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후계자는 그 자리의 중요성을 알고, 그만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크루즈'가 ‘맥퀸' 대신 경기를 달릴 때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꼈죠. 하지만 <쿵푸팬더4>에서는... 뭐죠? 왜 갑자기 좀도둑이 그렇게 착한 프레이밍이 씌워지면서 순식간에 용의 전사가 돼버리는 거죠? ‘포'처럼 겉모습으로는 모른다는 콘셉트를 하기에는 ‘포’는 쿵푸에대한 열정이 엄청났었죠. 하지만 젠은 아닙니다. <쿵푸팬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쿵푸팬더스럽지 못했던 시리즈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실망했던 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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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일에 늦은 건 없어”라는 대사로 이 영화의 방향성을 다시 잡고 싶습니다. 드림웍스 제작사는 <슈렉>,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의 명작을 보유한 제작사입니다. 틀에 박힌 관념을 깨부수는 영화가 많죠. 근데... 이번 작품은 그냥 틀 그 자체로 만든 영화입니다. 정말 뻔하게 권선징악, 억지 교훈을 위한 영화였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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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시리즈 팬이라도 영화관보다는 나중에 OTT로 보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쿵푸팬더를 정말 좋아하고, 회사에서도 주변에 이 시리즈 보는 것을 자랑하고, 기대된다고 하고 다녔는데 이렇게 실망한 시리즈는 너무 오랜만입니다. 기대가 컸던 건지, 아니면 작품 자체가 아쉬운게 많은지 모르겠지만 가장 쿵푸팬더스럽지 못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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