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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이런게 애니메이션의 묘미지~

by 잼잼픽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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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아홉 개의 목숨 중 단 하나의 목숨만 남은 장화신은 고양이.마지막 남은 목숨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의 삶 대신 반려묘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별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잃어버린 목숨을 되찾고 다시 히어로가 되기를 꿈꾸는 장화신은 고양이는뜻밖의 동료가 된 앙숙 파트너 '키티 말랑손', 그저 친구들과 함께 라면 모든 게 행복한 강아지 '페로'와 함께 소원별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리고 소원별을 노리는 또 다른 빌런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새해를 여는 끝내주는 모험이 시작된다!
평점
8.7 (2023.01.04 개봉)
감독
조엘 크로포드, 재뉴얼 머카도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올리비아 콜맨, 하비 길렌, 샘슨 카요, 바그네르 모라, 존 멀레이니, 플로렌스 퓨, 다바인 조이 랜돌프, 레이 윈스턴, 크리스 밀러, 미구엘 가브리엘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이런 게 애니메이션의 묘미지~

#장화신은고양이끝내주는모험

“삶은 한 번뿐일 때 진짜 특별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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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2023

IMDb: 7.8/10

yuntomato: 8/10

쿠키 영상: 1개

보러 가기: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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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보일 수 있는 장점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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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9개의 목숨 중 마지막 목숨이 남은 장화 신은 고양이. 마지막 목숨을 지키기 위해 캣맘이 보살피는 집에서 반려묘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소원을 들어주는 별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동료와 별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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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액션, 주제, 작화, 캐릭터 등 모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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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개봉한 <장화 신은 고양이>는 액션이 거의 없고, 액션이 나올 거 같을 때 댄스배틀을 해서 확실히 어린 나이대를 고려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3D 애니메이션인데 약간의 애니메이션 질감이 나게 액션을 그렸습니다. 빌런들과 싸우는 장면이 마치 원피스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범죄단’, ‘빅 잭 호너’와 싸우는 장면 연출이 좋았습니다.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 범죄단’은 서로를 이용? 하여 싸우는 느낌에 되게 유기적인 액션신을 보이고 골디락스가 막대기를 이용해서 싸우는 것이 마치 진삼국무쌍 게임에서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빅 잭 호너’는 다양한 동화 속의 무기를 이용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자세한 무기들이 기억은 안 나는데 유니콘의 뿔이나 마법의 쿠키 등 화려한 도구를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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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서 죽음을 가져오는 ‘빅 베드 울프’와의 전투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강한 캐릭터인 줄만 알았는데 휘파람 소리와 빨간 눈이 가져오는 위압감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성인인 저도 보면서 괜히 휘파람 소리가 들리면서 ‘울프’가 나타나는 장면에서는 긴장하게 됐습니다. 이런 요소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요소는 엄청난 매력 포인트가 되는 거 같습니다. 울프 때문에 푸스는 살기 위해서 숨고, 모험을 하는 도중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주 보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캐릭터의 성장도 이끌어냅니다. 단순히 전투뿐만 아니라 ‘울프’의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마 애니메이션 영화 상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는 없던 거 같습니다. 아무리 고민해 봐도 다차원적으로 매력이 있는 캐릭터는… 흠… 그리고 영화를 검색하니 울프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굉장히 많은 걸 보면 단순히 저만의 생각은 아닌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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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주제는 한 가지는 아닙니다. 가족의 소중함, 믿을 수 있는 동료=친구의 중요성, 인생의 소중함 등 각 캐릭터 별로 말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도 영화가 흘러가는데 어색함 없이 진행됩니다. 원래 여러 이야기를 하다 보면 붕 뜨는 느낌이 들 수가 있는데 이번 영화는 하나의 큰 줄기에 작은 줄기들이 알맞게 흘러가면서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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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를 바꾼 것도 과감했습니다. 현실적인 3D 애니메이션이 기본이 되는 요즘 만화스러운 질감을 내면서 연출하는 것이 색다르게 다가오면서 큰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액션에서 주로 만화 같은 연출로 <원피스>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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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근데… 뭔가 별 5점 만점에서 한 개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영화를 성인향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거 같으나 중간중간 개그나 몇몇 요소는 또 어린이들 맞춤으로 만든 게 보여서 깔끔하지 못한 방향성이 아쉬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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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푸스가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 배워가는 것입니다. 9개의 생명을 가진 고양이가 8번 죽고 마지막 한번 남은 인생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숨기도 하고, 소원을 빌어주는 별을 찾아 나섭니다. 목숨을 다시 늘리는 거에 매몰되다 보니 주변에서 중요한 키티와 새로운 동료 페로의 소중함을 못 알 봅니다. 페로의 대사 중에 “삶은 한 번뿐일 때 진짜 특별한 거야”가 있습니다. 이 대사 이후로 푸스는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삶이 9번을 살 수 있으면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다시 태어나서 또 하면 될 테니까요. 근데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건 다시는 안 올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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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지옥과 천국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유령이라는 존재로 떠도는 건지, 그대로 끝나는 건지 모르죠. 그래서 우리는 삶이 한 번뿐이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저도 지금 주어진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매일 24시간 꽉 채워서 살 순 없지만 그래도 의미 없는 시간은 최소화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주변의 소중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가족, 친구들, 제 여자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은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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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이번 영화는 슈렉의 시리즈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슈렉의 이야기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슈렉을 알고 <장화 신은 고양이> 1편을 봤다면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몰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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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 맛집으로 픽사만 생각했는데 드림웍스도 이제 추가해야겠습니다. 픽사는 어느순간부터 임펙트있는 작품이 부재한 반면 드림웍스는 이번 작품으로 다시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같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쿵푸팬더>, <슈렉> 모두 시리즈물로 성인들도 봐도 충분히 즐길 있는 작품들입니다. 근데 이번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으로 한층 레벨업된 제작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아바타 2>와 다른 개봉작들에 묻혔지만 작품은 극장에서 보는 강추합니다. 극장에서 봐야 울프의 위압감이 크게 느껴질테니까요 ㅎㅎㅎ 관에서 내리기 전에 관람하시는 꼭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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