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우리의 편견을 비틀어버린 애니메이션의 반란
#슈렉
“They judge me before they even know me. That’s why I’m better off alone”
.
[영화 정보]
슈렉, 2001
IMDb: 7.9/10
yuntomato: 10/10
쿠키 영상: 0개
보러 가기: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스포 있음
.
애니메이션계에 혁명을 가지고 온 편견을 와장창 부숴버린 시리즈의 시작점
.
[줄거리]
항상 혼자 지내온 오거 슈렉. 다른 캐릭터들과 자신의 늪지를 공유하기 싫어 파콰드 영주와 한 가지 약속을 합니다. 그것은 성에 갇힌 피오나 공주를 구해오는 것입니다. 피오나 공주를 구한 슈렉은 피오나 공주에게 빠지게 됩니다. 파콰드 영주와 결혼하는 피오나 공주를 구출하기 위한 슈렉의 모험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
[좋았던 점]
모든 게 좋았던 1편입니다. 편견을 깨부순 설정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좋았고, 또 시리즈 내내 다른 유명한 영화의 오마주 및 패러디하는 요소들도 좋았습니다. <슈렉>이야 워낙에 전설적입니다. 시리즈가 4개가 있고, <장화 신은 고양이>까지 새롭게 영화가 개봉할 만큼 슈렉의 IP는 강력합니다. 사실상 드림웍스의 명성을 현재 위치로 만든 게 슈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공주를 구하는 대상이 왕자가 아니고 못생긴 괴물입니다. 공주가 낮에는 인간, 저녁에는 괴물입니다.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속의 설정을 비틀어서 접근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PC적인 설정이 다분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억지스러운 PC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캐릭터에서 나온다 생각합니다. 보는 관객들이 슈렉에게 충분히 공감하고 피오나의 진정한 사랑이 슈렉이 될 수 있는 논리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외롭고, 사랑 못 받는 괴물 캐릭터 슈렉이 왜 그렇게 혼자가 되고 남들에게 마음을 못 여는지 탄탄하게 설명해 줍니다. 사람들이 먼저 선입견을 가지고 슈렉을 공격하고 괴롭힙니다. 그러면서 누구와 함께 있는 거보다 혼자인 게 편해진 슈렉은 점점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피오나도 단순히 슈렉처럼 같은 괴물이라는 이유로 진정한 사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요소로 상처받은 슈렉이기에 외면보다 내면을 볼 수 있는 슈렉’이 피오나의 저주를 이해할 수 있어 둘은 서로 진정한 사랑이 됩니다.
.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2001년에 처음 본 어린 시절의 저나 2023년 다시 본 저 모두 없습니다. 다시 봐도 너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
[생각거리]
어린 시절 우리는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면 점차 살아가면서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부터 주변에서 듣는 경험을 통해 세상 모든 것에 편견을 가집니다. 사실 편견이 잘못된 것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는 경험을 토대로 위험한 것들은 미리 대비했어야 해서 나쁜 것들은 미리 피할 수 있는 경험이 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그런 요소들은 현대화가 되면서 중요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편견의 기준이 우리 주변으로 변했습니다. 인간에게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외모, 출신 지역, 직업 등으로 사람들을 나누게 됐는데 잘못된 일반화의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누군가는 자기 경험에는 그것들이 맞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도 어느 정도 높은 확률로 맞는 경우가 있다는 건 공감하지만 절대적으로 100% 편견이 맞다고 할 수는 없기에 항상 편견을 가질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자신의 편견이 틀릴 수 있고, 그런 편견으로 자신이 사회생활을 할 때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합니다.
.
[비하인드]
이 영화가 제작될 때 드림웍스의 변호사 연합에게 먼저 얘기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패러디를 하는데 소송 리스크가 없는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피오나 공주가 <매트릭스>의 액션을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슈렉의 의미는 히브리어로 괴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결론]
성인들이 보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주제도 주제고 같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하나씩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진저브레드, 피노키오 등등 한번쯤 들어봤을 동화 속 캐릭터가 나오면서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웃음을 자아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쯤을 봤을 시리즈인 <슈렉>. 오랜만에 명작 시리즈물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이런게 애니메이션의 묘미지~ (0) | 2023.01.27 |
---|---|
<배드 가이즈>: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 요즘에 적합하다 (0) | 2023.01.26 |
<플랜 A>: 최고의 복수란 고통을 잊고 잘지내는 것 (0) | 2023.01.23 |
<나의 아저씨>: 모두가 평온한 상태에 도달하길 바라며 (0) | 2023.01.14 |
<프리가이> : 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르가 되었다. (0) | 2023.0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