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놀라 홈즈2>
“it's remarkable what can be done when people underestimat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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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2, 2022
IMDb: 6.8/10
yuntomato: 8.4/10
쿠키 여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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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영화 본질을 잘 살리고 메시지도 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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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이 1편보다 재밌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 나는 것도<터미네이터 2>, <엑스맨 2> 정도 입니다정도입니다. 추가 촬영이 뒤늦게 정해지면 속편이 더 재밌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에놀라 홈즈 2>는 속편이 더 좋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2편을 보고 1편을 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1편도 나중에 정리하겠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핵심만 말하고 추리 영화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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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메세지는 페미니즘과 당시 노동자 인권을 잘 묶어서 풀어갔습니다. 이 영화가 좋았던 점은 남자 캐릭터를 다운그레이드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걸캅스>같은 영화에서는 남자 캐릭터를 너무 무능하게 만들어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 영화는 오빠인 셜록이 조력자처럼 느껴지다가도 동등한 동업자처럼 보여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페미니즘 영화뿐만 아니라 특정 집단을 무능하게 표현하는 영화치곤 좋은 영화가 없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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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떠오르는 단어가 '추리'인 만큼 추리하는 과정을 1편보다 더 보강했습니다. 1편에서는 '추리가 이렇게 듬성듬성 나오는데 풀리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추리하는 과정을 메인으로 하고 액션, 서사를 잘 전개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추리는 머리 좋은 사람보다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 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범인이 흘린 단서를 찾고, 환경의 미세한 변화를 발견하는 것이 추리의 첫 단계였습니다. 근데 단순히 추리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도 관찰력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필요하는 것을 발견하듯 관찰력은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능력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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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3가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2편에서 유명세까지 얻게 되는 에놀라 홈즈가 3편에서 홈즈와 힘을 합쳐서 모리어티와 싸울지 궁금합니다. 아 모리어티의 정체를 그렇게 설정한 것도 너무 만족했습니다. 왓슨도 합류하고... 아 진짜 얼른 3편 나오면 좋겠습니다. <에놀라 홈즈 2>는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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