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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에놀라 홈즈>: 오빠를 뛰어넘을 시리즈의 시작

by 잼잼픽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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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사라진 엄마를 찾아야 한다! 홈즈 가문답게 탐정 본능 장착하고 런던에 간 에놀라. 하지만 시작부터 도망자 신세의 귀족 청년과 엮여버렸다. 그 와중에 오빠 셜록까지 따돌려야 한다니. 미스터리 가득하 이 모험,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평점
7.3 (2020.01.01 개봉)
감독
해리 브래드비어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래플린, 헬레나 본햄 카터, 루이스 파트리지, 번 고먼, 아딜 악타르, 수잔 워코마, 해티 모라한, 데이비드 뱀버, 피오나 쇼, 프란세스 드 라 투어, 클레어 러시브룩

<에놀라 홈즈>: 오빠를 뛰어넘을 시리즈의 시작

#에놀라홈즈 

"My life is my own. And the future is up to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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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2020

IMDb: 6.6/10

yuntomato: 7.2/10

쿠키영상: 0개

보러 가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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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쉬운 형이지만 형이 있어서 아우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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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선 에놀라. 도망자 신세인 귀족 청년과 엮이면서 오빠 셜록에게서도 도망쳐야하는 에놀라의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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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2를 먼저 접하고 1편을 봤습니다. 1편이 개봉했을때 그렇게 좋은 평을 못봐서 저도 '시대정신을 담은 영화정도구나'로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2편을 보니까 1편을 안볼 수 가 없었습니다. 2편이 추리적 요소가 더 잘 보여줘서 재밌게 봤지만 1편은 나름대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잘 풀어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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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접하면서 든 생각이 페미니즘 영화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틀리진 않았습니다. 여성 인권을 강력히 주장하는 에놀라의 엄마 역할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영화가 더 매력적이라 느낀 점은 강격파인 엄마와 온건파인 에놀라에서 에놀라의 방식도 먹힐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방식이 통하는 걸 엄마가 깨닫게 되는 요소가 좋았습니다. 저는 어떠한 방식이던 간에 온건하게 해결하자는 주의라서 에놀라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해나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주체적인 여성상이 그려지면서도 또 남자인 '셜록이나 튜크스베리'를 도와주고 쓸데없는 마찰이 없는 게 좋았습니다. 페미니즘 영화의 가장 흔한 실수가 항상 남자역할을 무능하고, 민폐 캐릭터로 만든다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런 다운그레이딩 없이 동등하게 모두 멋지게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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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만족했음에도 아쉬운 요소는 너무 주제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여성 인권, 페미니즘을 못 떠올릴 사람은 없습니다. 근데 그걸 전달하고 싶다는 욕망이 너무 큰 나머지 '셜록'이라는 강력한 소재를 가지고 추리 요소가 너무 빈약했습니다. 로버트 라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도 가장 큰 허점으로는 추리보다는 액션만 하는 셜록이다해서 욕을 먹었는데 <에놀라 홈즈>에서는 다른 결로 추리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비판을 잘 수용해서 최근 개봉한 2편에서는 정말 멋진 추리 영화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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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는 낸시 스프링어가 쓴 소설이 원작입니다. 1권인 <사라직 후작>편이 이번 1편의 원작입니다.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는 영화에서 열정적인 여성 참정권 운동가로 나오는데 실제 그녀의 증고할아버지는 20세기 초에 총리직을 역임한 완고한 여성 참정권 반대론자였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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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영화를 보고자합니다. 제가 모를수록 보는 편이라서 페미니즘 영화도 좋은 영화라면 챙겨보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4 전만해도 '이런게 영화라고?'라는 생각이 정도의 수준 낮은 영화들이 개봉했는데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양질의 영화가 나오고 있는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단순히 페미니즘 영화가 아니더라도 LGBT, 신앙 영화 다양하게 보려고하는데 학생때와 다르게 직장인이다보니 확실히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ㅜㅜ 그래도 <에놀라 홈즈>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크게 홍보하면 궁금해서 보게되지만 영화관에서 상영하거나, 따로 OTT에서 찾기 힘든 경우에는 점차 보기 어려워지는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들을 보면서 편협된 시각이 아닌 넓은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보고 여려분들에 공감되면서 생각이 다르더라도 납득이 있는 후기를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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