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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서울의 봄>: 그래도 지금은 봄이 되었습니다.

by 잼잼픽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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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평점
9.5 (2023.11.22 개봉)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박훈, 이재윤, 김성오, 남윤호, 홍서준, 안세호, 정형석, 박정학, 박원상, 박민이, 염동헌, 전진기, 최원경, 차래형, 공재민, 권혁, 한창현, 송영근, 전수지, 서광재, 임철형, 현봉식, 곽자형, 전운종, 이승희, 김기무, 문성복, 김옥주, 박정표, 곽진석, 한규원, 우미화, 차건우,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김정팔, 황병국, 최민, 이귀우, 백진욱, 이순풍, 강길우, 이성환, 권혁범

#서울의봄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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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서울의 봄, 2023

IMDb: 7.7/10

yuntomato: 9.2/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영화관

같이 보면 좋은 영화: <1987>, <남산의 부장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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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도 빛나게 만드는 황정민의 메소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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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앞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영화 자체에만 중점을 두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실명으로 캐릭터 이름을 묘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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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 분란을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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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뭐니 뭐니 해도 연기력입니다.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모두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배우 이름을 나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출연진 모두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황정민을 극찬하고 싶습니다. 전두환이라는 쿠테타를 일으킨 미치광이 장군을 너무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절대로 전두환의 행동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고 영화를 보면 정말 황정민이 영화를 잡아먹어버립니다. 전두환이 얼마나 야망있는 놈인지, 또 얼마나 교활해서 야금 야금 정부를 먹어가는지, 또 치밀하게 계획해서 쿠테라를 일으키는 지 보여줍니다. 계획이 엎치락뒤치락할 때갈팡질팡하는 하나회를 휘어잡는 모습을 연기하면서 너무 강력한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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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게 잘못됐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벤져스>가 흥한 이유는 단순히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가 있어서가 아니라 매력적인 악역 ‘타노스’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빛과 어둠은 공존해야 영화가 재밌어집니다. 모든 관객들이 영화보는 내내 한숨을 쉬고, 화나게 만드는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 가히 커리어 중에 최고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테타를 밀어붙이면서 ‘나만 믿어'를 외치는 도중에 그의 표정에서는 은연 중으로 긴장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 미묘한 모습도 연기하는 황정민...진짜 연기 천재같더군요. 마지막에 화장실에서 실성해서 웃는 장면도 어우... 보신 분들은 굉장히 소름 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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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캐스팅이 좋았습니다. <DP>의 김성균과 정해인이 나온 게 반가웠습니다. 특히 김성균이 헌병 부사관에서 헌병 준장으로 나오고, 정해인은 특전사 장교로 나와서 반가우면서도 멋졌습니다. 남자 관객들이 역사물에 관심이 더 많다 생각하는데 군대물인 <DP> 배우를 활용한 것이 위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방장관 역으로 김의성을 캐스팅한 것도 ㅎㅎ <부산행>에서의 그 얄미운 느낌을 배로 해서 이번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미스터 선샤인>에서도 얄미운 캐릭터였는데 여기서는 더욱 얄밉고 화가 나더군요. ㅎㅎ 근데 실제로 김의성 배우님은 다양한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지지하는 그런 분이셔서 그런 얄미움이 더 배가 되서 돌아오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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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가 좋았습니다.

1분 1초 긴박한 상황에서 각 진영의 희비가 갈리는 모습을 교차 편집하면서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킵니다. 정우성이 연기한 장태완(이태신) 소장과 황정민의 전두환(전두광)의 상황이 계속 뒤바뀝니다. 계속 되는 상황 변화에도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게 확실하게 대비되는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은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140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집중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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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황정민의 그림자가 너무 큽니다. 정우성의 연기력이 일차원적이라 능구렁이같은 황정민의 전두환을 이기질 못합니다. <강철비2>에서의 대통령 연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올바르고, 정의로운데... 그냥 그게 끝입니다. 물론 <강철비2>같은 영화와 비교하면 이 영화가 100만배 더 재밌지만 정우성의 캐릭터가 아쉬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렸어야 하나를 고민해본다면... 마지막 바리케이트를 분노에 가득 찬 채로 넘어가는 그 텐션으로 같이 싸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은 화가 나있지만 속까지 전두환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관객들은 정우성을 응원하겠지만 보다보면서 황정민의 연기에 하나 둘 홀렸을 거 같습니다. 이 점이 약간의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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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정말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블록버스터처럼 스케일이 영화는 아니지만 관객들과 함께 분노하고 140 동안 12.12 사태의 현장을 느끼면서 영화에 몰입하는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독재에 맞서 싸워 이렇게 평화롭게 있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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