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I’m Hua Mulan. I will bring honor to u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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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뮬란, 2020
IMDb: 5.8/10
yuntomato: 1.0/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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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화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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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혼란스러운 시기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선 뮬란. 여자임을 숨기고 훈련을 받게 된다. 훈족의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뮬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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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잘 모르겠습니다. 흠...원작에 대한 기억이 너무 강했던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점은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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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전반적으로 다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건 노래의 부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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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각 영화를 대표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 시절 영화들을 보면서 하나씩 유명한 노래를 함께 기억하고 있습니다. <뮬란>도 ‘Reflection’이라는 너무 유명한 노래를 가지고 있죠. <뮬란>이 나오기 전에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까지 실사화 영화에서 노래의 장면을 멋들어지게 연출한 히스토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더욱이 <뮬란>에서 Reflection을 어떻게 연출할까 기대했죠.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그냥 모든 노래 장면을 제거해 버렸습니다. 영화의 현실성을 위해서 노래를 배제했다고 하는데... 이해는 되지만 가장 큰 매력 포인트를 제거한 실수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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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동양에 대한 편견에 찌든 영화입니다. 무슨 무협 영화로 만들어버리고 또 시아니앙이라는 캐릭터는 괴상하게 만들어서... 서양인들이 동양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준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를 개봉시킨 디즈니를 보면 그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PC라는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증합니다. 정말 보면서 기가 찬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상하게 영화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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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여성 서사가 아니고 그냥... 엉망입니다. 1998년작 뮬란이 호평을 받은 건 뮬란이 여성임에도 전쟁에서 남성보다 더 우월한 기량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뮬란이 성장하는 포인트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근데 2020년작은 애초에 뮬란이 기를 타고나서 남다른 영웅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남성보다 우월할 수 밖에 없죠. 이거는 히어로물이죠. 여성 서사를 강조하려고 악역인 시아니앙을 갑자기 조력자로 바꾸면서 여성 둘이서 보리칸을 해치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은데 그냥 결국 인간을 상대로 기가 강한 특출 난 사람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거에만 치중하다 보니 뮬란의 핵심인 효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게 효인지 아니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는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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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길게 논할 필요다 없어보입니다. 2020년 작품을볼 바엔 1998년 작품을 보는게 훨씬 더 좋은 선택인 거 같습니다. 생각난 김에 1998년작 <뮬란> 한번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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