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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노트북>: 이 영화를 보고 노트북 그립톡을 주문했다

by 잼잼픽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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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17살,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둘. 그러나 이들 앞에 놓인 장벽에 막혀 이별하게 된다. 24살,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앞에서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열일곱의 설렘, 스물넷의 아픈 기억, 그리고 마지막까지…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평점
8.8 (2004.11.26 개봉)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제임스 가너, 제나 로우랜즈, 제임스 마스던, 케빈 코널리, 데이빗 손튼, 조안 알렌, 헤더 월쿼스트, 샘 셰퍼드, 팀 아이비, 스타레타 듀포이스, 안소니 마이클 Q. 토마스, 에드 그레이디, 조프리 나이트, 르네 앰버, 앤드류 샤프, 매트 셜리, 마이클 D. 풀러, 조나단 파크스 조단, 주드 키첸스, 팀 오브라이언, 메러디스 오브라이언, 컬렌 모스, 트레이시 딘위디, 팻 레오나르드, 웰리 리아파트, 제임스 미들톤, 프레데릭 빙햄, 다니엘 크제칼스키, 피터 로젠펠드, 브래들리 D. 캡쇼, 제이스 스콧 디아톤, 이브 케이건, 스테파니 휠러, 에린 구조우스키, 오바 바바툰데, 척 파체코, 존 쿤다리, 휴 로버트슨, 로버트 워싱턴, 토드 루이스, 마크 존슨, 로베르 프레스, 바바라 위트맨, 다니엘 챔블린, 사사 아제베도, 로버트 아이비, 레베카 쿤, 데보라 호버트, 매튜 배리

<노트북>: 이 영화를 보고 노트북 그립톡을 주문했다.

많은 사람들의 최애 로맨스 영화인건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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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는 사랑에 빠졌으나 앞에 놓인 장벽에 이별하게됩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서 재회하면서 앨리는 노아와 현 약혼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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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제가 잘못 기억하면서 단순 불륜 영화로 기억했습니다. 그렇게 몇년동안 안좋게 생각하다가 여자친구랑 얘기하면서 제가 잘못 기억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감상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왜 나는 그렇게 삼류 불륜 영화로 기억했는지… 제가 잘못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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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하나 모두 주옥같습니다. 치명적인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 진짜 보는 내내 눈호강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불타는 사랑, 오해가 쌓이면서 멀어지고, 그러나 다시 이어지는… 크~~ 진짜 로맨틱합니다. 근데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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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택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앨리를 포기하게 되는 약혼자의 모습입니다. 엄마가 앨리가 노아를 선택하는 걸 막았는데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엄마도 ‘만약에’라는 가정을 하면서 가끔 그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현재의 남편을 선택한건 잘했다고 위로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결혼했다고해서 정말 미래도 그렇게 노동자의 삶을 사는 걸로 끝났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사랑을 택했다면 그렇게 멀리서 지켜보는 일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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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앨리가 노아를 보러가고, 그와의 관계를 알게된 약혼자의 행동이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사실 보낸게 아니라 앨리가 떠난 것일텐데 그때 약혼자가 “그럼 세가지의 선택이 있겠군, 그놈을 총으로 쏘거나, 반쯤 죽여놓거나 아니면 너와 헤어지거나. 하지만 난 다싫어 왜냐하면 뭘선택하든 당신을잃으니까” 라는 대사를 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건 결국 앨리와 헤어진다는 결말을 알고 있죠. 그래서 그는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고 신사답게 서로 헤어집니다. 약혼자가 조금이라도 부족하거나, 성격에 하자가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심장이 뛰는 사랑은 노아인 것뿐, 약혼자가 못나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설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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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노인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려줘서 그렇다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앨리가 기억이 돌아왔다가 다시 사라지면서 노아를 몰라보는 장면은 가슴이 무너져 앉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못알아본다는 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이니까요. 또 마지막에 노아가 앨리를 찾아갔을때 앨리가 노아를 기억하고 같이 편히 잠드는 장면도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하면 눈물이 맺힐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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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이 영화가 실화라고합니다. 원작 소설 작가의 장인, 장모의 사랑이야기라고 합니다. 진짜 영화같은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그걸 영화로 만들고… 진짜 멋진 사랑이야기네요.

그리고 이 영화 촬영이 끝나고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는 연인으로 발전했었다고합니다. 비록 3년뒤에는 헤어졌지만 그래도 정말 선남선녀의 연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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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시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노트북 말고도 제가 잘못 이해해서 평가를 박하게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집중해서 영화를 보고, 만약에 대중과 의견이 너무 다르다면 어떤 포인트가 다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영화는 정말 행복한 영화로 보시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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