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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파벨만스>: 우리의 지평선은 어디에 놓여있을까?

by 잼잼픽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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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만스
전 세계가 사랑한 거장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그 위대한 꿈의 시작! 난생 처음 극장에서 스크린을 마주한 순간부터 영화와 사랑에 빠진 소년 ‘새미’(가브리엘 라벨). 아빠 ‘버트’(폴 다노)의 8mm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기 위해 열중하던 새미는 우연히 필름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진실을 비추는 필름의 힘을 실감한 새미에게 크고 작은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엄마 ‘미치’(미셸 윌리엄스)의 응원으로 영화를 향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져만 가는데…영원히 간직하고픈 기억,영화의 모든 순간과 사랑에 빠진다!
평점
7.7 (2023.03.22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미셀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가브리엘 라벨, 줄리아 버터스, 주드 허쉬, 지니 베를린, 로빈 바틀렛, 샘 레흐너, 오크스 페글리, 클로에 이스트, 니콜라스 캔투

<파벨만스>: 우리의 지평선은 어디에 놓여있을까?

#파벨만스

“영화란 좋은 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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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파벨만스, 2023

IMDb: 7.6/10

yuntomato: 8/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시리즈온, 티빙, 왓챠,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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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영화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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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미’는 어린 시절 처음 본 영화에 매료되어 영화감독을 꿈꾸게 된다. 세미는 성장하면서 마주하는 상황을 영화로 녹여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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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영화의 비하인드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극 중에서는 세미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제한된 예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항상 완성된 결과물만 보다가 이렇게 제작되는 과정, CG처리가 아닌 다양한 부품, 연출력을 통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여러 장면 중에서 필름에 구멍을 내서 총을 발사할 때 화학의 폭발열을 내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그런 걸 생각 못해봐서 그런지 우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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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의 성장 과정이 영화와 함께 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세미에게 영화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세미에게 영화는 10대 그 자체입니다. 무슨 말인지 헷갈리죠? 우리는 과거를 회상할 때 13살 때, 15살 때 뭐 했는지 생각하면 바로 생각이 안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유명했던 사건을 말하면 그 시기가 생생하게 회상되죠. 세미는 앞으로도 20대, 30대를 살아가면서 10대의 한 장면을 영화와 함께 회상할 것입니다. 힘들었던 시기도 영화와 연관이 되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느꼈던 행복은 또 다른 요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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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복수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로건을 멋진 영웅으로 만들어준 것이죠. 세미가 그렇게 만든 건 로건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최고의 복수를 한 셈이죠. 그래서 로건은 영화 속 자신과 실제가 너무 다르다는 절망감, 세미에 대한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세미는 어찌 보면 로건을 용서한 것이죠. 손가락 하나 휘두르지 않고 세미는 로건을 붕괴시켰습니다. 그리고 더 멋진 건 로건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영향력보다 용서의 영향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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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생각했던 주제와는 영화가 좀 달랐습니다. 저는 영화를 만들어가는 소년의 순수한 열정을 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바람, 학창 시절 괴롭힘 등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고난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런 힘든 시기를 함께 하는 영화를 통해서 극 중에서는 감정을 표현했지만… 제가 예상했던 포인트는 달랐습니다.

저는 조금 더 ‘영화 제작’을 생각했다면 실제로는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이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생각한 대로 영화가 나왔으면 이렇게까지 이 영화가 호평을 받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영화로만 바라보지 않고 인생을 녹여낸 스티븐 스필버그… 그래서 그가 명감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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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영화 속 지평선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라 생각합니다. 세미에게 그림을 설명해 보라고 할 때 내용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곤 지평선이 어디냐고 계속 물어봤죠. 지평선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그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내용은 결국 똑같지만 시각만 달라지는 거죠. 그러나 시각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런 시각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지평선을 위/아래에 둬야 한다고 한건 영화를 표현하기 가장 좋은 시각이라는 것인 셈이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옳게 바라보기 위해선 어느 정도 기준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위아래, 가운데, 옆 등등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사회와도 결이 맞아야 하죠. 저도 지금은 제 지평선을 찾아가는 단계라 생각됩니다. 여러 각도를 시도하면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데 얼른 저에게 맞는 지평선을 찾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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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영화를 겉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담긴 내용의 의미가 너무 좋습니다. 유튜브에 이동진 평론가님이 정리한 <파벨만스> 정리 영상이 있는데 한번씩 보시는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제가 정말 영화를 생각안하고 보는 구나를 느꼈던 영상입니다. 상영시간이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지평선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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