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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엘리멘탈>: 여러분의 빛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by 잼잼픽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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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디즈니·픽사의 놀라운 상상력! 올여름, 세상이 살아 숨 쉰다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어느 날 우연히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제 76회 칸 영화제 폐막작 선정!<굿 다이노> 피터 손 감독 연출<인사이드 아웃>, <소울> 피트 닥터 제작 참여6월 14일 극장 대개봉, 웰컴 투 ‘엘리멘트 시티’!
평점
8.6 (2023.06.14 개봉)
감독
피터 손
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애시, 웬디 맥렌던 커비, 메이슨 베르트하이머, 캐서린 오하라, 로니 델 카르멘

<엘리멘탈>: 여러분의 빛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엘리멘탈

“디쇽, 영원한 빛은 없으니 빛날 때 만끽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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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엘리멘탈, 2023

IMDb: 7.1/10

yuntomato: 8/10

쿠키 영상: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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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영화이나 완벽한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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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불의 ‘앰버’, 물의 ‘웨이드’는 서로 이어질 수 없는 관계이나 서로를 알아갈수록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앰버의 아버지는 물과 이어지는 걸 결코 반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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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뭐니 뭐니 해도 상상력의 표현입니다. 물, 불, 흙, 공기 4 원소를 가지고 이렇게 캐릭터를 만들어 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만족했을 요소라 생각합니다. 각 특성에 맞게 이뤄진 마을,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면서 우린 과학에서 배운 개념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여러 장면들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앰버가 광물을 뛰어다닐 때마다 광물에 맞는 빛을 연소하는 장면입니다. 갑분 과학 상식을 말하면 염화나트륨은 주황, 염화구리는 파란색, 염화리튬은 짙은 붉은색, 염화칼륨은 보라색으로 불탑니다. 이런 점을 놓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에서 활용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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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흔적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독이 재미교포이라서 극 중의 많은 요소를 한국적으로 꾸몄습니다. 앰버의 아빠 아슈파는 아빠에서 따왔고, 앰버가 사는 집은 아궁이의 형성, 그리고 아슈파가 큰절하는 장면은 실제로 자신의 가족이 그렇게 큰절하며 서로를 보내줬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적이다 설명해서 아~라고 하실 수 있지만 모르고 보시더라도 다른 이민자 문화에도 통합니다. 저는 처음에 인도, 중동, 중국 등 다양한 이민자들의 문화를 얘기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거든요 ㅎㅎ. 어찌 보면 더 좋은 거죠. 한국인만 공감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범용성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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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이민자들에게는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나 저 같은 토종 한국인은 머리로는 공감하나 가슴이 울리는 공감은 어려웠습니다. 저런 갈등이 있다는 걸 글로 보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경험을 하지만 제가 겪는 일이 아니다 보니 느낌이 크게 다릅니다. 이 영화와 비교되는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인데 비교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공통점은 상상력을 잘 표현했다는 점인데 그 외에는 없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이라면 성장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누구나 기쁨을 느끼고 슬픔을 겪고 또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다가오는 기쁨을 경험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아니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빙봉도 모든 아이들의 상상 속의 친구로 빙봉이 사라질 때 우리의 상상 속의 친구를 잃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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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디쇽, 영원한 빛은 없으니 빛날 때 만끽해야 해”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게 유한하죠. 그러면 주어진 시간, 상황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자신이 빛낼 수 있을 때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빛나야 합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빛을 낸다는 것을 ‘성공’으로 치부하면 안 됩니다. ‘나다움’을 펼칠 수 있는 것이 빛나는 것이죠. 100살 살아간다 하면 사실 우리가 나다움을 만끽하면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건… 길어야 20년이지 않을까요? 20년도 대단한 거죠. 빛이 나기 전까지의 인고의 시간,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시간, 마지막으로 점점 소화되면서 마지막 꺼지는 시간까지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다들 다르게 준비하고, 타오르고, 꺼져가는 것이죠. 저는 지금 활활 타오르기 위해 열심히 장작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버텨야 할 시간이죠. 뭐.. 열심히 하다 보면 제가 빛날 때를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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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오랜만에 픽사의 감성을 느낄 있었던 영화입니다. 제가 아쉬움을 표현하긴 했지만그렇다고 해서비추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정말 영화관에서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재밌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지만 영화는 호불호 없이 모두가 즐길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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