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하... 너무 좋아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어크로스더유니버스
“다들 내 이야기가 정해진 것처럼 말하는데, 내 이야기는 내가 쓸 거야”
.
[영화 정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023
IMDb: 8.9/10
yuntomato: 9.3/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영화관
.
영화를 이렇게 다이내믹하게 만들 수 있다고…?
.
[줄거리]
멀티 유니버스를 겪고 난 마일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생활을 한다. 다른 차원의 그웬을 다시 만나면서 마일스는 하나씩 이상함을 느낀다. 과연 마일스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을까?
.
[좋았던 점]
뭐니 뭐니 해도 연출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100% 아니 10000% 발휘한 작품입니다.
.
스팟과의 액션씬, 여러 스파이더맨과의 액션씬 등 A to Z 모두 좋았습니다. 자신의 몸으로 모든 곳으로 이동 가능한 스팟을 잡으려 할 때 구멍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는 연출을 보면서 이 구멍이 여기로 가나? 저 구멍은 어디로 가지?라는 궁금증을 해소해 줍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보면 센티넬과 싸우는 장면에서 차원의 문을 생성하면서 싸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서도 오... 하면서 봤는데 이 영화에서는 우리들이 원하는 만큼 차원의 문이 열리면서 액션의 맛을 배로 이끌어냅니다.
.
마일스 모랄레스가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으로부터 도망치는 장면도 인상 깊습니다. 우선 여러 스파이더맨이 나와서 각자의 스타일로 기술(?) 쓰는 것이 짜릿했습니다. 중간에 티라노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것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또한 영화가 마지막 화룡정점에 도착하기 전에 이 장면이 나오는 만큼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도망치는 과정도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
연출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주제 ‘아픔을 통해 성장하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입니다. 그래서 과거 모든 스파이더맨도 가족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왜?’라는 대답과 남들이 정해준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는 자신이 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대부분이 실패하고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최근에 개봉한 <플래시>도 그랬었죠. 그러나 이 영화는 잘못된 과거를 바꿔서 내가 원하는 현재를 만들겠다가 아니고, 현재를 지키면서 미래를 바꾸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일스가 충분히 원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3편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정말 3편도 궁금해져서 눈 감았다 뜨면 3편이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쉬운 점]
아쉬움이라고 할지는 모르겠는데 3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사건이 하나 끝나고 이어지는 느낌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할 때 끝납니다. 그래서 3편으로 이어지는 걸 모르는 분들은??? 이런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ㅎㅎ 최근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X>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마지막에 갑자기 다음 편을 예고하면서 끝나버렸거든요. 그러나 큰 차이점이 있다면 <분노의 질주 X>는 영화 자체가 엉망이라 다음 편이 기대가 안 됐지만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다음 편이 너무나도 기대됐습니다.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라고 해놓고... 결국 칭찬만 했네요 ㅎㅎ
.
[생각거리]
히어로는 정말 필요할까요?? 아니 다시 말하면 저렇게 혼자서 세상을 구하는 존재가 필요할까요?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저런 히어로가 필요한 사회는 정말 암담한 사회입니다. 얼마나 사회의 기관이 구실을 못하면 개인 1명이 세상을 구하고 있을까요. 결국 우리에게는 스타성 있는 히어로가 안 나와도 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인 셈이죠. 축구팀, 롤 프로팀 같이 사람들에게 즐길 거리를 주는 분야에서는 1명의 스타가 중요하겠지만 세상을 유지하는 데는 보통 사람들이 중요한 사회가 더 건강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 강력한 히어로가 있을수록 더 강력한 빌런이 나온다 생각도 듭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존재는 없습니다. 아무리 매력 있는 히어로일지라도 그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 아니면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밖에 없어서 더 큰 힘의 악역을 불러일으키는 거 같습니다.
.
[비하인드]
영화를 보시면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이야기도 깨알로 나옵니다. 과거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런 요소들을 발견하고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
[결론]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스러우면서도 가장 새로운 느낌을 주는 스파이더맨입니다. 그리고 멀티버스를 이용한 마지막 반전까지 정말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천재의 조건이란 (0) | 2023.07.15 |
---|---|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케이코의 눈에서 투지를 보았다 (1) | 2023.07.06 |
<엘리멘탈>: 여러분의 빛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0) | 2023.06.27 |
<플래시>: 기대가 낮았던 걸까, 영화가 좋은 걸까? (0) | 2023.06.25 |
<마술사의 코끼리>: 가능하다 생각하면 가능해요 (0) | 2023.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