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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희망과 아쉬움의 공존

by 잼잼픽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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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슈퍼히어로 파트너인 '스캇 랭'(폴 러드)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호프의 부모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과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그리고 스캇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튼)까지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  그 곳에서 새로운 존재들과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만나며,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모든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2023년 첫 번째 마블 블록버스터2월, 무한한 우주의 정복자가 깨어난다!
평점
6.9 (2023.02.15 개봉)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조나단 메이저스, 캐서린 뉴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희망과 아쉬움의 공존

#앤트맨과와스프퀀텀매니아

“I’m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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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2023

IMDb: 6.6/10

yuntomato: 6/10

쿠키 영상: O(2개)

보러 가기: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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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으나 기억에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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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캐시의 발명품에 의해 양자영역으로 빨려 들어간 앤트맨 가족들. 양자영역에서 양자영역의 숨겨졌던 비밀들과 재닛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진다. 정복자 캉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들과 싸우는 앤트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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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오랜만에 CGI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앤드게임 이후 개봉했던 영화에서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제외하면 뭔가 어색한 액션과 CG로 보면서 ‘와 진짜 이제는 CG까지 후져지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CG 연출을 본 거 같습니다. 양자영역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그려내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많이 보였고, 캉의 제국을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운 건 세계관 말고는 CG를 감상할 요소가 부족했습니다. 앤트맨이야 기대할 기술이 없지만 캉의 화려한 기술이라던지, 그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생각 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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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의 임팩트를 잘 전달해 준 거 같습니다. 로키 드라마에서 캉이 처음 등장하긴 했지만 거기서의 캉은 착한 캉이고, 근엄한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캉이 ‘정복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잘 그려낸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그가 양자영역에 갇히게 된 이유와 탈출하기 위한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캉이 단순 여행자가 아니란 걸 알게 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구구절절 혹은 다른 방식으로 알게 되는 거보다 캉과 연결된 우주선을 만지면서 과거를 알게 되는… 원작은 모르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설정들이 하나씩 이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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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쿠키 영상을 본 거 같습니다. 처음에 1개,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후에 2개가 있습니다. 한동안 ‘이런 거 보려고 남았나..’했는데 이번에는 오~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쿠키 영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멀티버스 사가를 알리는 시그널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거에 급급해서 하나같이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다시금 마블의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한 밑작업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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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이제 아쉬운 것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강력한 한방이 부족하고, 너무 딸 캐시의 비중이 의미 없이 커졌고, 쓸데없는 교훈을 주려는 분위기 등 아쉬움이 참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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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방이 너무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앤트맨’이라는 빈약한 캐릭터를 가지고 어떻게 영화를 풀어갈까 걱정했는데…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캉으로 임팩트를 줄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캉의 역할도 좀 아쉬웠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만큼 앤트맨과 싸움에서 결과가 정해진다면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다운그레이드를 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차라리 결말을 안 내고 더 무서워진 채로 돌아오는 식으로 왔으면 어떘을지… 개미들에 끌려가버리는 캉은 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앤트맨이라고 정말 개미가 하드캐리하는 장면을 넣기 위해서인지 너무 뻔한 밑밥을 깔았습니다. 양자영역에 개미들도 들어가고, 행크의 이어폰이 계속 지지직거리는 등 너무 떡밥을 티 나게 흘렸습니다. 굳이 리플레이하면서 보여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대놓고 했습니다. 개미가 고도화됐다고 했는데 결국 개미가 이기는 방식은 딱 하나입니다. 물량공세. 끝없이 개미가 달려드니 결국 싸움에서 이깁니다. 이럴 거면 굳이 고도화가 필요했을지 궁금합니다. 뭐 다른 종간의 협업으로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와다다다다 달려가면서 이기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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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는 또 왜 그렇게 캐릭터가 이상한지 모르겠습니다. 초반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정의감에 불타고 있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 역시 예술계니까 그런가 보다 생각이 들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단순히 그런 유치한 정의감뿐만 아니라 왜 이리 비중이 많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무술을 엄청 마스터한 것도 아니고, 또 엄청난 도둑질 기술이나 특별한 게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연설해서 사람들을 집합시키고 대런을 갑자기 개화시키는 등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너무 가족, 가족, 딸, 아빠!!! 이러고 있으니까 영화가 진짜 디즈니채널에서 나오는 유아용 드라마 보는 건지 힘이 빠졌습니다. 1편에서 딸을 챙기는 느낌과 3편에서 딸을 챙기는 느낌이 너무 달랐습니다. 1편은 정말 딸을 보고 싶어 하는 문제가 많은 아빠였다면, 3편은… 논리적인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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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교훈은 위의 가족주의와 연결됩니다. 어느 정도 가족주의가 있는 영화이지만 계속해서 강조하니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원래 좋은 이야기도 계속 듣다 보면 잔소리처럼 들리듯 이 영화에서도 어우… 2시간 내내 얘기해서 피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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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영화는 아쉬웠지만 마블에 대해서는 재평가하게 됐습니다. <어벤져스 앤드게임> 이후 <샹치>, <블랙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2> 등 다양한 영화가 개봉했지만 사실상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을 제외하곤 흥행과 평은 참패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블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지고 팬덤도 약해졌습니다. 이번 영화도 대박까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5월에 개봉하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3>를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망해도 <데드풀3>를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끝없이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IP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마블을 욕해도 저도 결국 보고 있습니다. <블랙팬서2>를 보고 저는 ‘마블 따운!’을 외쳤지만 결국 이번 <앤트맨3>를 본 듯 아마 계속해서 보면서 다시금 영화가 괜찮아지면 환호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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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마블에 약간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으나 강력한 한방이 없어서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런 스케일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안본다는 영화를 즐길 있는 방법을 놓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화면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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