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피스>: 충성해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더오피스
"Bears Beets Battlestar Galac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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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더 오피스, 2005
IMDb: 9/10
yuntomato: 10/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시리즈온, 왓챠플레이,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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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피날레로 드와이트를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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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오피스의 가장 핵심 인물입니다. 앞서 얘기한 짐, 팸, 마이클도 중요하지만 저는 드와이트가 가장 오피스에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즉, 가장 미친놈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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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즌 1부터 보시면… 드와이트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괴짜’라는 단어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슈르트 가문의 전통을 따르고, 종이 회사에 그 누구보다 충성하고, 남성성이 충만하다 못해 넘쳐버려서 야수 같은 사랑을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괴짜 드와이트를 왜 좋아할까요? 저는 ‘충성심’에서 기인했다 생각합니다.
갑자기 충성심이라니… 뭐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의 감당할 수 없는 매력은 ‘가문’과 ‘회사’에 대한 충성심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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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
드와이트는 슈르트 가문의 전통과 던더 미플린을 충실히 따릅니다. 가문, 회사가 마이너한 영역은 아니지만 ‘슈르트’와 ‘던더 미플린’은 상당히 마이너 합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것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그가 행하는 행동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너무 많아서 나열이 불가능합니다.
흥미로운 건 가문 내에서는 다들 드와이트 같아서 크게 튀지는 않았습니다. 그들 사이에 속해있으면 One of them이지만 드와이트는 그 문화를 사회로 끌고 나와서 The One이 됩니다. 일반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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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도 비슷합니다. 그는 던더 미플린에 무한한 충성심을 보이죠. 그리고 사원시절부터 부점장, 지점장이 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시즌 내내 그는 마이클의 자리에 앉기 위해서 끝없이 노력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자체적으로 지점장을 서포팅하는 직함을 만들어서 직책으로 활동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문과 차이점이 나옵니다. 가문에서는 모두가 정통을 따랐다면 던더 미플린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회사를 딱 돈을 버는 수단정도로 여기고 그 이상의 감정이입을 하지 않죠. 그러나 드와이트는 거기서도 종이를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서 노력하는 최고의 영업 사원입니다. 단순히 감언이설로 지점장 옆에 붙어있는 충성심이 아니라 세일즈맨으로서 실적으로 충성심을 증명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맹장이 터졌을 때 PT를 따기 위해서 병실에서 탈출해서 발표하려는 장면입니다. 정말 권력을 위해서 온몸을 던지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모습으로 그는 회사에서는 The One으로 굳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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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는 자신이 속한 회사에 충성심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돈벌이인 회사가 평생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충성심을 내려놓은 지 오래입니다. 그러면서 조용한 퇴사가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충성심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조용한 퇴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충성심을 가지고 일을 배우고, 하다보면 나중에 그 회사를 떠나게 되더라도 그 회사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업무 능력, 그리고 책임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다른 회사에서는 안 쓰일까요? 당연히 쓸모 있습니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지만 삶에서 성공하고 버티는 태도는 과거나 지금이나 먼 미래나 비슷합니다. 충성심=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결국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비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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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드와이트는 정말 ‘상남자’ 끝판왕입니다. 그냥 정글 그 자체라 할정도로 와일드한 캐릭터입니다. 근데 은근히 매력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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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드와이트편까지 작성하면서 오피스 추천 3부작이 끝났습니다.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작성한 적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봤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정말 제 인생 미드였던 <빅뱅이론>을 뛰어넘고 <오피스>가 제 인생 미드가 될정도로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드와이트는 뭐하는 놈이지…?생각이 드시면 지금 바로 <오피스> 한 편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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