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피스>: 모두가 좋아하는 건 이유가 있다니까요~
#더오피스
“That’s what s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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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더 오피스, 2005
IMDb: 9/10
yuntomato: 10/10
쿠키 영상: X
보러 가기: 시리즈온, 왓챠플레이,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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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 높게 평가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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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종이 회사 던더 미플린에서 일어나는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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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부작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드라마다 보니 캐릭터별로 2개, 드라마 자체 평가 1개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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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드라마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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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평범함 배경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시즌 9개를 보는 내내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캐릭터들에게 공감이 됐습니다. 극 중 배경으로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실제 배경에 가까운 설정은 관객들이 보면서 친근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어? 내 주변에 충분히 있는 장소 같은데?’ 생각이 들면 거부감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설정을 받아들입니다. 인간은 익숙한 것에 끌리는 게 본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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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빅뱅이론>, <브루클린 나인나인>, <본즈>, <모던 패밀리> 등 다양한 미드를 봤지만 <더 오피스>가 가장 현실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종이 회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서민 직장인들의 이야기… 너무 평범하지 않나요? 아니 평범하다 못해 사양 산업의 설정을 가져오다니… 굉장히 참신했습니다. 드라마 중에서 망해가는 산업에서 일하는 주인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전문직, 경찰, 사업가 등 항상 멋진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이 드라마는 종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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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배경에 비해 캐릭터성은 굉장히 유니크합니다. 그들의 설정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보시면 아실 겁니다. 다 ㅁㅊ 사람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시트콤을 위해서 과장되게 성격을 형성한 거 같은데 진짜 캐릭터 하나하나에 매력이 어마어마합니다. 마이클, 드와이트, 짐, 팸, 안젤라, 앤디 등 그나마 정상 범주에 속하는게 짐과 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의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는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정상적인 스토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들 이 드라마를 추천하면서 “진짜 시즌 1만 참고 봐봐”라고 하는데 저도 그 말에 깊게 공감합니다. 웬만한 미국 B급 영화를 봐온 저도 ‘와 이런 수위로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에 대해 개그를 날립니다. 물론 모든 것은 블랙 코미디의 일환으로 미국 사회를 비꼬는 풍자입니다. 웃긴 건 블랙 코미디라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까지 남녀노소, 성적 취향 등 모든 것에 디스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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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친 드라마 속에서도 가끔 잔잔한 정말 평범한 이야기. 즉, 사랑, 슬픔 등의 감정의 요소를 건들때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방향 전환을 합니다. 철없는 아이처럼 개그 요소를 최대한으로 올리다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요소가 나올 때는 철든 어른처럼 드라마가 차분해집니다. 그런 반전 매력에 우리는 <더 오피스>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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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시즌 1의 장벽이 높습니다. 마이클과 드와이트의 매력이 뒤로 갈수록 커지지만 처음에는 좀 버거운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시즌 1을 보다가 6개월 뒤에 다시 볼 정도로 큰 흥미를 못느꼈습니다. 유머도 쉽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정말 바로 꺼버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향이 많이 갈릴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다만, 저는 유머는 마음이 여유로운 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렇게 ‘코미디’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것에서는 코미디 설정을 이해해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고 <더 오피스>를 보면서 명작 드라마라 추천하는 건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극 중 설정 내에서 정말 다양한 유머를 날리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리스펙 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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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TMI(Too much information)은 마이클 스콧이 한 말입니다.
오피스에는 전문 배우가 아닌 출연진들이 많다고합니다. 토비는 오피스의 작가, 캘리, 라이언은 작가이자 감독, 필리스는 원래 캐스팅 디렉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짐을 연기한 ‘존 크래신스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감독이자 아빠 역할을 한 배우입니다.
오피스는 2019년 미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 1위였습니다.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마이클이 등장하는 건 모든 캐스트에게 비밀이었다고합니다. 정말 저도 보고 눈물이 났던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더 오피스>는 시즌 1때 혹평을 받고 제작진이 마이클을 사람들이 더 좋아하게끔 그렸고, 사무실 조명도 더 밝게 설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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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비하인드에 적은 것처럼 2019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미드가 <더 오피스>입니다. <프렌즈>도 그런 점에서 비슷한데 <더 오피스>도 충분히 아니 그 이상으로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프렌즈>는 볼수록 캐릭터들이 왜이리 난잡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더 오피스>는 뒤로 갈 수록 매력이 점점 커졌습니다. 정말 이 리뷰를 보고 단 한분이라도 정주행을 하신다면… 너무 고마울 거 같습니다. 정말 최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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